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 속에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협상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대북 강경파인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논의된 바 없는 시나리오라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 판문점 회동 이후 연신 관련 트윗을 올리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틀 판문점 회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북미 협상 낙관론을 펴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멋진 회동이었다"며 "김 위원장이 매우 건강해 보였다"고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머잖아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팀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조만간 만날 것도 예고했습니다.
협상에서 서두를 건 없다면서도 궁극적으로 목표에 도달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요청한 건 훌륭했고 모두에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이번 판문점 회동 성사를 자찬하며 북미 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의 추가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톱다운 해결'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궁극적으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확인한 게 "서두르진 않겠다"는 원칙입니다.
실무 협상에 앞서 북측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속도 조절론'을 통해 기대치를 낮추려는 전략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합의 없이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앞으로도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재선 국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판문점 회동만으로 보면 미국 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대선을 치르기 전에 중대한 외교적 성과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과 맞아 떨어진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으로서도 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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